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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날까지/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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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5-10 19:15 조회1,4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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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은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이었다. 2000년 유엔 172개국 정상들이 모여 정한 8가지 새천년개발목표(MDGs) 중 하나는 말라리아와 에이즈를 포함한 각종 질병퇴치였다. 지난 20년간 에이즈가 글로벌 보건유행어였다면 앞으로는 말라리아가 새로운 유행어가 될 것이다.

말라리아는 어린이나 신생아의 성장기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 임신중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저체중이나 정신장애를 유발하고, 아기와 산모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말라리아는 현재 109개국의 33억 인구를 위협하고 있으며, 매년 350만~500만명이 감염된다.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만 매년 1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이들 중 사망자수의 90% 정도가 아프리카 어린이란 점이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실이다.

2년 전에는 한국 외교관이 아프리카에 부임하자마자 말라리아 때문에 유명을 달리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그러나 말라리아는 예방이 가능하고 또 치료가능한 병이기도 하다. 말라리아 극복을 위해서 각국의 지속적 리더십과 책임감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말라리아 퇴치사업(RBM·Roll Back Malaria)은 각국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말라리아행동계획(GMAP·Global Malaria Action Plan)을 개발, 2015년까지 8~10개국에서 말라리아를 퇴치하고 장기적으로 세계 말라리아 발생률을 \'0\'으로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엔재단은 2006년부터 미국내에서 모기장 보내기(Nothing but nets) 캠페인을 전개 중이며, 미국 다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 희망을 전달할 나라로 한국을 선택하였다. 마침 한국정부는 작년말 세계적 제약회사 사노피-아벤티스와 개도국내 빈곤층의 의약품 접근성을 확대하는 프로그램(성인용 1달러·소아용 0.50달러)을 콩고민주공화국과 체결했다. 또 한국의 NGO \'여성이 여는 미래\'(여미래)는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살충 모기장 지원과 보건교육을 위한 첫 시도로 10여명의 젊은 자원봉사단을 6월말경 서부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에 파견한다. 세계 말라리아 퇴치에 앞장서면서 주변국에서 중심국으로 발돋움하는 한국의 또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김승호 연세대 특별초빙교수

조선일보/2010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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