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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가정교사 미국, 이젠 한국이 바로잡아/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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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조회 991회 작성일2011-05-10 1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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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64) 전 제네바 대사는 정통 통상관료 출신이다. 1971년 외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통상국장·통상교섭조정관을 지냈다. 그는 80년대 초 미국과 통상 마찰이 벌어졌을 때 최전선에 있었다. 70년대 말 한국이 처음으로 대미 무역흑자를 내면서 미국의 통상 압력이 거세졌다. 결국 한국산 앨범이 덤핑 판정을 받았다. 당시 한국의 길거리 좌판마다 앨범이 넘쳐났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는 “당시 미국은 덤핑이 뭐고, 지적재산권은 어떤 개념인지 등의 국제규칙을 한국에 일일이 가르치면서 협상했다”고 말했다.

그후 한국의 통상협상 실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제는 ‘가정교사’였던 미국의 잘못된 무역관행을 거꾸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 바로잡는 경우도 있다. 그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한국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가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서울 개최의 성공을 위해 주장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가 좀 더 ‘세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외교는 절차와 본질이 중요하다. 절차는 의전과 경호 같은 것인데,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나 2005년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주 잘할 것이다. 본질은 서울 회의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가다. 이런 내용을 전달할 때 ‘세련되게’ 해야 한다.”

G20 서울 유치 과정에서 성공담 위주의 뒷얘기가 정부에서 흘러나왔다. 그는 이런 홍보가 세련되지 못하다고 느끼는 듯했다. 한국의 ‘쾌거’를 다른 G20 국가는 어떻게 볼 것인가. 그는 “외교란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기 뜻을 관철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정의용 전 제네바 대사

중앙일보/2010년 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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