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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6·25때 한국에 물자지원… 이제 우리가 갚아야/권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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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조회 957회 작성일2011-05-10 1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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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최빈국이지만 60년 전 6·25전쟁 때 한국에 1000달러 이상을 지원한 나라입니다. 당시 인구가 300만∼400만 명에 불과한 소국 아이티로서는 나름대로 큰 규모로 한국을 도와준 셈이에요. 도움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아이티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아이티 주재 한국대사(1987∼1990년)를 지낸 권인혁 전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63·사진)은 18일 한국 정부가 강진 피해를 본 아이티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선다는 얘기를 듣고 이렇게 말했다. 아이티는 6·25전쟁 때 한국에 물자를 지원한 32개국 중 하나다. 권 전 이사장은 “현재의 아이티는 뒤발리에 부자의 오랜 독재(1957∼1986년)로 행정부가 재난 대처는커녕 자치 능력도 상실한 상태”라며 “대통령의 평균 수명(재임기간)이 8개월에 불과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가 대사로 근무했던 3년 반 동안에도 쿠데타로 대통령이 다섯 번이나 바뀌었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의 아이티 정부는 재난을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권 전 이사장은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이티 재건을 위해 유엔의 신탁통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구의 5%에 불과한 물라토(백인과 흑인의 혼혈)가 부를 독점하면서 95%의 흑인이 느끼는 사회적 불신도 문제다. 권 전 이사장은 “강진 피해 이후 속수무책으로 무정부 상태에 빠진 것도 정치, 사회적 불신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이티는 국가 존립에 필요한 기초 인프라가 부족하고 경제난도 심각하다고 그는 전했다. 대부분 미국과 캐나다에 사는 이민자의 송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권 전 이사장은 또 “아이티는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 아니어서 내진 시설이 없고 목조건물이 많아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권인혁 前駐아이티 대사

동아일보/2010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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