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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특성화·세계화로 '분규 대학' 이미지 벗을 것/박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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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조회 969회 작성일2011-05-10 1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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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희 세종대 총장

지난 25일 서울 군자동의 세종대 캠퍼스로 박우희 총장을 방문했을 때, 그는 방한 중인 홍콩과기대(올해 조선일보·QS대학평가에서 아시아 4위에 랭크) 김장교(공대 부학장) 교수에게 자문을 하고 있었다.

"단시간에 학교가 성장한 비결은 무엇인가" "대학 글로벌화는 어떤 방식으로 가야 하느냐" "양교 교수 간 공동 연구를 진행해 보자"…. 박 총장은 김 교수에게서 학교 발전을 위한 컨설팅을 받느라 분주했다.

박 총장은 "지난 수년간 세종대는 정체를 거듭했다"며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교수와 학생, 학내 구성원 모두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세종대 석좌교수를 역임한 그는 지난 7월 말 세종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세종대는 최근 몇 년간 학내 분규가 끊이지 않았던 학교다. 재단 내부 갈등, 교수와 교수, 학생과 교수 간 대립으로 캠퍼스 내 비난과 투서가 난무했다. 2005년부터는 관선(官選)이사가 파견됐으며, 지난 정부에서는 이념적으로 편향된 인사들이 학교 이사회를 장악하기도 했다. 박 총장은 "70년 학교 역사 중 적지 않은 시간을 분규로 허비했다"며 "이제 서로 화해하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대 하면 분규가 생각난다.

"그동안 세종대는 \'분규 대학\'으로 유명했다. 내부 갈등으로 관선이사가 파견됐지만 학내 갈등이 더 악화된 측면도 있다. 요즘 학교 구성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화해와 발전은 우리의 당면과제다."

―교수와 학생들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대립했었다.

"서로간에 상처를 많이 줬다. 다행히 최근에 많이 안정되고 있다. 학내 불화는 우리 대학이 발전궤도에만 오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 일부 문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몇 달만 더 있으면 상당히 좋아지리라 본다."

―학교 발전의 비전은?

"특성화와 세계화, 정보화다. 앞으로 학교의 모든 시설을 정보화로 무장할 것이다. 또 세종대가 잘할 수 있는 학문 분야를 찾아 특성화하고 이를 세계적인 분야로 키우겠다. 나노분야 등에서 세종대는 세계 유명 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

―앞으로 가려는 대학 모델은?

"강하고 색깔 있는 사립대학이다. 홍콩의 홍콩과기대는 20년도 안 된 역사로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했다. 특성화와 국제화를 시켰기 때문이다. 홍콩과기대에서 성공 비결을 배우려고 한다. 내달 홍콩 대학들을 방문한다."

―대학 개혁을 위해선 결국 교수들이 중요한데.

"교수들이 좋은 강의와 연구를 해야 한다. 교수평가는 매우 중요하다. 공정하고 과학적인 교수평가 기준을 마련하겠다. 앞으로 세종대는 과거의 \'분규\' 이미지를 벗고 환골탈태할 것이다."

박우희 세종대 총장

조선일보/2009년 9월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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